“국내는 출시 안하나요?” PHEV 국내 출시 어려운 이유

기아자동차의 4세대 쏘렌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했고, 현대 신형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북미 시장에서 공개됐다. 두 모델 모두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되어 합산 최고출력 265마력의 우수한 출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13.8kWh급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모드로 약 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우수한 친환경성까지 갖췄다. 하지만 일반 하이브리드 모델과 달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내 시장 출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 모델이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만 국내 시장에서 출시되지 않는 것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가 적기 때문이다. 그동안 친환경차 정책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지원은 부족했고, 결국 저조한 판매량으로 이어진 것이다. 그나마 올해까지 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입 보조금은 지원 대수도 터무니없이 적었고, 금액도 국고 보조금 500만 원 뿐이었으나, 이 마저도 내년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결국 비싼 전기차가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오히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또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급속 충전기 위주로 확대하고 있는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완속 충전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가정용 완속 충전기 없는 운전자들에게는 불편함만 야기시킬 뿐이다. 때문에 현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의 일부는 배터리 충전 없이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경우 배터리 충전만 가능하다면 약 50km의 거리는 순수 전기차와 동일하게 주행이 가능하고, 장거리 주행 시에는 충전 스트레스 없이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없이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이용한다면, 더 무거운 무게 등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연비도 나쁘고, 배출가스도 더 많이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현재 국내 친환경차 보급 정책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줄이는 대신 지원 대수를 대폭 늘리고, 수소차는 보조금 유지에 지원 대수까지 늘리면서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국내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차를 만나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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