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은 없나?” 현대 아이오닉 5, 아직도 정식 공개하지 않은 이것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이 지난달 25일 가격 공개와 함께 시작됐다. 아이오닉 5는 국산 전기차 중 내연기관 자동차의 파생 모델이 아닌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첫 번째 모델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었지만, 사전계약 당일 23,760대의 계약을 기록하며, 내연기관 자동차를 통틀어서 가장 많은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아이오닉 5의 인기 요인은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을 통해 차급 대비 여유로운 실내 공간, 전기차의 배터리를 외부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술, 800V 고전압 시스템 및 350kW급의 초고속 충전 등 다양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이오닉 5의 사전계약이 시작된지 1달이 지나가지만, 공식적인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밝히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아이오닉 5 72.6kW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만 출시된다. 현재까지 후륜구동 모델을 국내 인증 방식으로 현대차 연구소 측정 결과 기준으로 410~430km 주행 가능하다는 것만 국내에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사륜구동 모델의 경우 아직까지 국내 기준으로 공개된 바 없지만, 후륜구동 주행거리를 참고하면 400km 미만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E-GMP 플랫폼을 공개하며, 국내기준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00km 이상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참 미달한 결과다. 게다가 350kW급 초고속 충전으로 5분 충전하면 최대 100km 주행 가능하다는 것 역시 WLTP 기준이며, 측정 기준이 까다로운 국내 기준은 더 낮아질 수밖에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홍보함에 있어 주행거리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공간, V2L 기술, 충전 속도 부분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분명 아이오닉 5가 기존 전기차 대비 신기술 적용 등 상품성을 강화한 것은 맞지만,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 부분을 놓치고 있는 모양새다.

 

다행스럽게도 현대차는 원활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350kW급 급속 충전소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개소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과 최근 공개한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가 대표적이다. E-pit는 초고속 충전인프라 20개소 120기 구축을 시작으로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는 아이오닉 5 계약자뿐만 아니라 전기차 운전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지만, 기대 이하의 아이오닉 5 주행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완전히 해소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가격은 기본 트림(익스클루시브) 5,200 ~ 5,250만 원, 고급 트림(프레스티지) 5,700 ~ 5,750만 원이다. (전기차 세제 혜택 전개별소비세 3.5% 기준)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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